[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맞아 상대 전적 열세 극복과 3연승,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선다.
넥센은 29일과 30일 광주구장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28일 LG전에서 박병호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4-3, 한 점차로 승리하며 LG와의 주중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시즌 55승(2무 46패)째를 올린 넥센은 이날 휴식기였던 두산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오르는 데 성공했다. 3위에 오른 것은 지난 8월 4일 광주 KIA전 이후 24일만이었다.
5위 롯데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린 넥센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7패로 약세를 보였던 KIA를 상대로 열세 극복에 나선다.
29일 선발로는 앤디 밴 헤켄이 예고됐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 8승 9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인 밴 헤켄은 KIA와는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차례의 경기 내용은 극과 극이었다. 첫 등판이었던 5월 3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고, 두 번째 만남이었던 6월 8일에는 7이닝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7자책)으로 시즌 5패째를 안았다.
8월 들어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밴 헤켄이 KIA전을 계기로 8월의 불운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팀 역시 24일 만에 3위로 도약하며 다시 한 번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갈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넥센은 8월 들어 4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2연승 이상은 기록하지 못했다. 확실히 잡고 가야 하는 경기들을 아쉽게 놓치면서 번번이 맥이 끊긴 탓이다.
이번 KIA전은 8월 첫 3연승 달성과 함께 상대 전적 5승 7패로 8개 구단 중 SK(4승 1무 8패)와 함께 유이한 열세를 기록 중인 'KIA 악몽'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다.
KIA 역시 넥센전에 2번 등판해 2승을 챙겼던 김진우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우에게도 시즌 10승 달성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김진우는 넥센과 가장 최근 만남인 지난 4일 경기에서 8이닝동안 넥센 타선에 단 2개의 안타를 내주며 무실점 호투로 9승째를 따냈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을 좌우할 두 선발 투수의 맞대결도 경기를 보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앤디 밴 헤켄, 김진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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