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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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복불복', 기승전병 드라마툰+배우그룹 승부수 띄웠다

기사입력 2013.08.28 11:28 / 기사수정 2013.08.28 20:23



▲ 방과 후 복불복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국내 최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가 출연한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대중에게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장르인 드라마툰이란 드라마의 감성과 만화의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영상콘텐츠를 일컫는다. 지상파나 케이블 등 보편적인 채널이 아닌 네이트, 호핀, 티스토어, Btv 등 뉴미디어 통로를 통해 이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신선한 시도로 궁금증을 높인 '방과 후 복불복'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총 12부작 중 8부작이 공개됐으며 각 15분씩으로 구성돼 있다. 

드라마툰이라는 장르답게 스토리는 통통 튄다. 후비고 동아리 뽑기부의 다섯 부원 서강준, 이태환, 유일, 공명, 강태오와 얼떨결에 부장 완장을 차게 된 김소은의 기상천외한 뽑기 미션 수행기를 담았다. 이들은 '방귀에 불붙이기'부터 '여대생과 하룻밤 보내기', 'TV출연하기', '짱과 맞짱뜨기' 등 황당한 미션들을 수행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4차원적인 내용이지만 마치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듯 코믹하고 참신하다. 10대부터 20대 초반 시청자들을 겨냥한 만큼 자막과 효과음, 각종 CG 등을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 윤승아, 염정아, 헬로비너스, 주상욱, 김성수, 정겨운, 김영애, 김서형 등의 카메오 출연도 관전포인트다. 특히 남성 성추행범으로 등장하는 김성수와 노래방짱으로 출연하는 정겨운은 코믹한 연기로 웃음을 배가시켰다.



tvN '꽃미남 라면가게', '이웃집 꽃미남' 등 꽃미남물을 연출해왔던 정정화 감독은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병맛(이상한 내용과 말이 맞지 아니한 것)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마니아층을 공략한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꽃미남물이지만 코미디 쪽에 비중을 두고 싶었다. 기승전병 구조로 즐기다보면 어느 순간 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작품이 아닌 까닭에 정 감독의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었다. 정 감독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러 감수성들을 자유롭게 담아냈다. 취향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성장물이라는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특한 작품 만큼 여주인공 김소은과 함께 호흡하는 신인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남자 주인공 서강준, 이태환, 유일, 공명, 강태오는 20대 초반의 꽃미남 배우들로 연기자 그룹 서프라이즈를 결성해 이번 작품에 출연했다. 주진모, 하정우, 정경호, 염정아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의 신인 연기자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됐으며 향후 국내 최초 연기자 그룹이라는 타이틀 아래 함께 활동하게 된다.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한 팀의 리더 유일은 "'방과 후 복불복'은 서프라이즈의 첫 프로젝트다. 두 번째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고 음반활동 계획도 있다. 각자 개인활동이 들어오면 당연히 병행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방과 후 복불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황당하지만 기발하다.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하지만 이전 작품들로 연출력을 보여준 정정화 감독과 새로운 얼굴들의 결합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꽃미남 배우 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방과 후 복불복'이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춘 영상 콘텐츠로서 1020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과후 복불복'은 9월 2일 오전 8시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 SK 전 채널(네이트, 호핀, 티스토어, Btv 등)을 통해 공개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방과후 복불복 ⓒ 판타지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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