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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예병사 후폭풍…뮤지컬 '프라미스' 공연 한달 앞두고 전격 취소

기사입력 2013.08.20 12:03 / 기사수정 2013.08.20 14:4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김현정 기자]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여파로, 다음달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던 군(軍) 뮤지컬 'The Promise(프라미스)' 의 공연이 취소됐다. 

국방부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뮤지컬 'The Promise'의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취소의 주된 이유는 이특, 김무열, 김호영 등 연예병사들의 출연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들 3명은 '프라미스'의 1~3차 공연까지 줄곧 주연급으로 출연해왔으나 지난달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일반 부대로 재배치됐다. 일반 군인 신분으로도 뮤지컬에 출연할 수는 있으나, 국방부는 연예병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을 4차 공연에 출연시키는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특과 김무열, 김호영은 연예병사 시절 징계를 받은 적이 없다. 국방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SBS '현장21'이 포착한 문제의 연예병사에 해당되지 않고 징계 대상도 아니다. 이런 면에서 (이들 3명은) 억울한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연이 한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그동안 주인공으로 출연해 온 이들 3명을 대체할 만한 군인 연기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특히 김무열과 김호영은 뮤지컬 배우 출신이어서 인지도 면에서나 연기력 면에서 이들 3명이 빠지게 되면 공연 자체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군 뮤지컬은 출연진들 대부분을 현역 군인들 사이에서 선발하고, 연출이나 스태프는 일반 뮤지컬 전문가를 참여시켜, 일반 공연과 군 위문공연을 병행해 오면서 그동안 큰 인기를 누려왔다.

뮤지컬 '프라미스'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내 해오름극장에서 제4차 공연을 할 계획이었다. 올해 1월 초연된 '프라미스'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7명의 전우들 사이에 피어난 끈끈한 전우애를 다루는 뮤지컬로 국방부와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제작을 맡고 있다. 

한편 이특, 김무열, 김호영 외에 '프라미스'에 참가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은 지난달 18,19일 이틀에 걸쳐 오디션을 본 뒤 지난 1일 60사단으로 소집돼 연습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16일에 공연 취소를 통보받았고, 다음 날부터 3박 4일의 보상 휴가를 받았다. 이들은 휴가를 마친 뒤 각각 예전에 몸담았던 부대로 복귀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특, 김무열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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