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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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수지, 예쁘고 털털… 함께 연기해보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13.08.16 18:02 / 기사수정 2013.08.16 18:02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윤상현이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은 여자 아이돌 멤버로 미쓰에이 수지를 꼽았다.

윤상현은 16일 오후 신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가 끝난 소감과 자신의 연기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근 '너목들'에서 악역 민준국으로 열연했던 정웅인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해피 로즈데이'를 통해 원더걸스 소희와 호흡을 맞춘 만큼 윤상현에게 함께 연기를 하고 싶은 여자 아이돌 멤버가 있냐고 물었다. 윤상현은 "수지와 해보고 싶다"며 망설임 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며칠 전 수지가 나온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봤어요. 예쁜 외모를 가진 친구인데 털털하고 예쁜 척도 안 하더라고요.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던대요. '힐링캠프'를 보니 수지가 라면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아침에도 라면을 먹을 정도로. 최근 제가 라면 CF를 찍었는데 그 라면을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나이가 만 39세인 윤상현은 최근 결혼에 대한 생각도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인연의 상대를 못만난 것이 '여자를 보는 눈이 높아서가 아니냐'고 묻자 윤상현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눈 높지 않아요. 예전에는 얼굴을 많이 봤죠. 그런데 지금은 거의 안 봐요. 그저 나와 함께 등산을 다니고, 낚시를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마른 여자보다는 조금 통통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분이 좋아요. 그리고 부모님께 잘할 수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결혼이 정말 하고 싶어요" 



그간 윤상현은 밝고 명랑하면서 순수한 성격을 가진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너목들'의 차관우도 마찬가지다. 차관우는 극중 혜성(이보영 분)에게 타박을 받아도 웃고 넘길 줄 알며, 만나는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려 노력했다. 실제 윤상현의 성격 역시 밝고 쾌할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성격이 워낙 밝아서 어두운 역할보다는 밝은 역할이 좋아요. 극중 인물의 성격이 어두워지면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오고 활력도 없어져요. 촬영장에서도 힘이 안 날 것 같아요. 그런데 '나쁜 남자' 역할은 꼭 해보고 싶어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나쁜 남자'든, 민준국 같은 '나쁜 남자'든 다 해보고 싶어요. 그간 너무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나 스스로도 질리고, 시청자 분들도 질릴 것 같아요"

또한 그는 작품 속과는 다른 실제 성격도 언급했다.

"사실 제가 귀가 엄청 얇아요. 무슨 물건이 있을 때 이야기만 듣고 산 적도 있어요. 그런데 돈을 벌어서 모았으면 모았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안 해요. 돈을 많이 벌어봐서 알지만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에요. 제일 행복한 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예쁜 가정을 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성격이 급한 탓에 '너목들'이 끝나기도 전에 차기작도 알아봤다던 윤상현은 꾸준히 휴식기 없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차기작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기보다 그냥 작품을 하고 싶은 생각이에요. 현장에서 웃고 떠들고,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이 좋아요. 또, 내가 극중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도 정말 재밌어요. 이 재미에 작품을 하는 것이기도 해요"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윤상현 ⓒ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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