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팀 분위기 올라올 때 됐다. 오늘이 시작이었으면 좋겠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48승 40패 2무가 된 넥센은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넥센은 선발 김영민이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고, 이후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문우람과 이택근, 서동욱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이택근과 김민성은 각각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넥센은 선발 타자 9명 중 6명이 타점을 올리는 등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 타선의 부활을 알렸다. 8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1순위 루키 조상우는 최고 154km 강속구를 앞세워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염 감독은 경기 후 "김영민이 오래간만에 선발승을 따냈는데 예전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이 주효했다"며 "경기 초반 이택근, 박병호, 김민성의 활약으로 많은 점수를 뽑은 것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던 이유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올라올 때가 됐다. 오늘이 시작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넥센은 다음날(11일) 선발로 외국인투수 앤디 밴 헤켄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3년차 좌완 유창식을 내세워 패배 설욕에 나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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