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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카카 부활 확신…특별 훈련 지시

기사입력 2013.07.30 17: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애제자 카카의 부활을 자신하며 특별 훈련을 지시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카카가 특별훈련에 돌입한다"며 안첼로티 감독이 카카를 활용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있는 카카는 현재 개인 훈련을 통해 몸만들기에 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이 지시한 훈련은 무릎 강화다. 그는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과거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왼쪽 무릎을 꼽았다.

카카는 지난 5년 동안 무릎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AC밀란 말년에 한 차례 받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한 번 더 받으면서 카카의 장점은 사라졌다.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하는 무릎 탓인지 카카는 특유의 순간 스피드를 잃었다. 과거 상대 수비수 한두 명쯤은 가볍게 제치던 돌파력이 사라지면서 자신감도 함께 하락했고 아직까지도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그로 인해 매년 여름 방출설의 중심에 섰던 카카지만 올 여름은 다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떠나고 부임한 안첼로티가 카카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과거 밀란에서 카카를 중심으로 영광을 누렸던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카카를 전력 외로 분류하지 않았다.

부임 기자회견에서 "팀 훈련에 합류한 카카의 몸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약해진 카카의 몸상태를 우선 끌어올리는 쪽을 택했다. 아스는 "무릎 근력이 좋아져야 예전의 속도를 얻을 수 있다고 안첼로티 감독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가 부활하기 위해서 필수 조건으로 속도의 향상을 요한 셈이다.

이를 위해 카카는 무릎 근처 고유 수용성 감각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근육과 관절, 힘줄에서 발생하는 감각으로 강화하면 의식의 과정 없이 반응할 수 있게 된다. 약해진 무릎 근력을 강화시켜 몸이 먼저 반응하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카카에게 이 훈련을 미국 투어 내내 팀 훈련과 별개로 시킬 계획으로 "피지컬이 강해지면 스피드를 비롯해 전반적인 능력이 향상된다"며 "카카를 믿고 있다. 어떠한 가격에도 이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를 비롯해 미국 투어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내달 2일 LA갤럭시와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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