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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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 영결식, 대표작과 함께 한 마지막 순간

기사입력 2013.07.25 10:55 / 기사수정 2013.07.25 11:08

한인구 기자


▲故 김종학 PD 영결식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故 김종학 PD의 마지막은 그의 대표작과 그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함께했다.

25일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종학 PD의 영결식과 발인이 진행됐다.

오전 9시 김종학 PD의 영결식이 예정된 가운데 200여 명의 조문객들이 영결식장을 찾았다. 장례식에 함께 했던 배우 박상원과 최재성, 김희선 등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리했다.

영결식은 30분간 부분 공개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김종학 PD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그의 작품들을 상영했고 고인의 약력소개와 조사가 이어졌다.

영결식은 고인의 영정사진과 운구가 식장으로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영정사진이 식장 앞에 놓이자 곳곳에서 조문객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개식사와 함께 고인에 대한 묵념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해 고인을 기렸다. 이어 박창식 의원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다. 박창식 의원은 약력을 말하기에 앞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故 김종학 PD과 관련한 영상들이 공개됐다. '김종학 그는 언제나 처음 길을 내는 사람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시작된 영상 첫 부분에는 촬영장에서의 김종학 PD의 모습을 담았다. 배우들과 함께 장난을 치며 호쾌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촬영장의 모습에 끝나자 그의 대표작이 상영됐다. 김종학 PD의 초기 작품인 '암행어사', '인간시장', '우리읍내' 등이 짤막하게 소개됐다. '여명의 눈동자'는 그의 대표작답게 긴 시간을 할애하며 상영됐다. 테마곡과 함께 배우 최재성과 최시라, 박상원이 연기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여명의 눈동자'가 나올 때 많은 조문객들의 고개를 숙이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모래시계'도 역시 영상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태왕사신기'도 영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의 대표작임을 알렸다.

추모영상이 끝나고 배우 박상원이 조사가 이어졌다. 그는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와 조문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했다. 운구차량과 조문객들의 버스는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하며 화장장이 치러지게 된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김종학 PD는 생전 '드라마의 거장'으로 불렸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또한 1998년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하며 드라마 '해신', '풀하우스', '하얀거탑'등 연이어 인기 작품들을 내놨다.

하지만 2012년 드라마 '신의' 제작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돼 조사를 받았고 OST 판권을 팔아 대금을 챙겨 사기혐의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연탄불을 켰던 흔적과 유서를 증거로 자살로 추정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故 김종학 PD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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