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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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이신바예바, 리우올림픽 포기하고 은퇴…왜?

기사입력 2013.07.24 10:59 / 기사수정 2013.07.24 13: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대높이뛰기' 여신 옐레나 이신바예바(31, 러시아)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신바예바는 24일(한국시간) AFP통신을 통해 다음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신바예바는 모스크바 루즈니키 아레나에서 열린 자국 대표 선발전에서 4m7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 경력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끝난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선수 생활은 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마지막 무대를 즐겁게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모스크바는 이신바예바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다. 이신바예바는 "루즈니키 아레나는 내가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곳이고 이곳에서 선수 생활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갈아치웠다. 또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머물렀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그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신바예바는 고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신바예바가 은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신바예바는 이번 여름 세계 선수권을 마친 뒤 결혼 후 출산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신바예바는 "나는 조만간 결혼하기를 원하며 아이도 가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신바예바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옐레나 이신바예바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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