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로 변한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AFC본머스(잉글랜드 챔피언십)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6-0으로 크게 이겼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고 첫 번째 경기였던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순조롭게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첫 경기부터 기존 주전과 이적생을 총망라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카림 벤제마를 최전방에 두고 호날두와 이스코, 메수트 외질을 2선에 배치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사미 케디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는 페페와 나초가 중앙을, 파비우 코엔트랑과 다니엘 카르바할이 윙백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디에고 로페스였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승리를 안긴 이는 역시 호날두였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호날두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뽑아내며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호날두는 0-0으로 이어지던 전반 21분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전반 40분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두 골로 기선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 케디라의 골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고 후반에 3골을 더 넣었다. 후반 2분 곤살로 이과인, 23분 앙헬 디 마리아, 38분 카세미로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레알 마드리드는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첫 경기도 충분히 좋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고작 일주일만 발을 맞춰봤다"며 "우리 팀에는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훈련하는 것이 기쁘다.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산뜻하게 출발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5일 올림피크 리옹과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첼로티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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