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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카카 남게 해줘" 레알에 공식 요청

기사입력 2013.07.12 18:54 / 기사수정 2013.07.12 21: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가 애제자 카카의 부활을 자신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카카의 잔류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말라가에서 이스코를 데려오면서 카카의 이적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카카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중국을 방문해 "레알 마드리드 잔류가 최우선이다"고 밝혔던 카카의 의중대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카를 우선 남기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영광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시금 이뤄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마르카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코치진이 제출한 카카의 현 상황 리포트를 보고 의아함을 나타냈다"며 "그는 카카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과거 성실했던 자세를 기억하고 있어선지 충분히 예전 기량을 되찾을 수 있고 스쿼드에 힘을 불어 넣어 줄 선수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고 선수단 파악에 열중인 안첼로티 감독은 구단 수뇌부에 카카의 잔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곧 휴가를 떠날 예정인 안첼로티 감독이 카카의 이적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일단 카카의 팀 합류 훈련을 지켜본 후 거취를 결정할 생각으로 보인다"며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카카의 과거 실력과 경험을 높게 사고 있다. 잔류하면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은 구단 수뇌부의 결정과 분명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의 포지션에 이미 메수트 외질과 루카 모드리치, 이스코 등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있어 이적을 모색했었다.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상파울루와 1천5백만 유로(약 222억 원)로 이적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카카의 잔류를 요구함에 따라 수뇌부도 다시 한 번 카카에게 기회를 줄 생각으로 보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과 지네딘 지단 코치가 카카의 재능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기대를 한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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