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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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 안타' 롯데, 넥센 꺾고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7.10 21:57 / 기사수정 2013.07.10 21:57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다졌다.

롯데는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37승(2무 30패)째를 올렸고, 시즌 30패(41승 1무)째를 기록하며 4연승 행진을 멈췄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 시즌 9승(3패)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선취점은 1회초 롯데가 뽑아냈다. 테이블세터 황재균과 조성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1사 뒤 4번 타자 강민호의 타석 때 2루에 있던 황재균이 3루 도루에 성공해 1사 1,3루를 만들었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황재균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황재균의 시즌 4호 홈런포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 보탰다. 2사 뒤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밴 헤켄의 2구째 130km 체인지업을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넥센은 3회말 선두타자 문우람의 좌중간 2루타와 김지수의 희생번트, 오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5회초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고, 넥센이 5회말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5회말 넥센은 1사 뒤 문우람의 중전안타와 김지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윤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타점 인정 2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3루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택근이 3루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어 7회초 롯데가 넥센의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추가 롯데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정훈의 우전안타에 이어 신본기의 1타점 적시타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장성호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손아섭의 안타로 기록됐지만,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굴절되는 등 수비가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롯데는 8회에도 전준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정훈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신본기의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뜨린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을 틈타 전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추가, 6-2로 점수를 벌렸다.

유먼에 이어 등판한 김성배는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김성배의 세이브 성공으로 롯데는 역대 6번째로 팀 700세이브 기록을 달성해냈다.

롯데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전날 경기의 답답함을 떨쳐냈다.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을 비롯해 조성환, 전준우, 정훈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넥센은 경기 후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승리의 흐름을 롯데에 넘겨줬다. 9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오윤이 투수 직선타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부진했던 선발 앤디 밴 헤켄이 6이닝 2실점(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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