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37

추억의 '맛다시', 방송 타고 판매량 40% 증가

기사입력 2013.06.24 17:11 / 기사수정 2013.06.24 19:0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주로 군대에 납품되던 '맛다시'가 일반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시적이지만 판매량이 30~40%까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과 23일 MBC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군대에서 인기 있는 양념 제품으로 대중에게 다시금 인식됐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유격 훈련을 받는 출연자(서경석, 류수영, 김수로, 손진영, 샘 해밍턴, 장혁, 박형식)들이 훈련 및 행군 중 맛다시를 이용해 식사나 간식을 맛있게 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고된 훈련을 받는 과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뒤, 음식을 맛있게 먹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특히 '만능 양념'으로 소개된 맛다시에 대한 관심이 컸다.

방송 해당 제품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방송이 하루 지난 24일 오후 4시까지도 그에 대한 관심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2년간 해당 제품의 도소매 판매를 맡아 오던 한 관계자는 "오늘 하루 종일 제품 구매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지난주에도 판매 문의가 있었지만, 특히 이번 주가 더하다. 추세가 계속 갈지는 모르겠지만 30~40%까지 판매량이 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군대 밖에서는 많이 찾는 제품이 아니다. 제대하고 나면 추억 때문에 소수가 찾는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군대가 아닌 시중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폭 넓은 유통망을 갖추진 못하고 있다. 군대라는 특수한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다가 워낙에 저렴한 가격에 납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맛다시의 일반 소매가는 개당 1500원이지만, 군대에서는 5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맛다시는 지난 2000년경부터 군대 복지회에 납품을 시작한 뒤, 군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양념 제품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군대와 군대 밖의 가격 차이 때문에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기도 했다.

이번에 받게 된 관심이 어느 정도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고된 훈련을 받는 군인들에게 별미를 제공했던 제품이 재조명을 받은 것만은 분명하다.

이 관계자는 "병사들이 좋아하다 보니, 전역하고 나서 가끔 찾는 제품으로 생각했다. 또한 12년간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이라 이런 관심이 판매에 있어 큰 차이를 불러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갑작스러운 관심이 내심 반가워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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