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4

팝픽 소송비용,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 성공

기사입력 2013.06.21 20:04 / 기사수정 2013.06.21 20:0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크라우드펀딩회사 '유캔펀딩'에서 진행한 팝픽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작가들이 배상과 사과를 받기 위한 소송비 모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프로젝트가 오픈한지 불과 4시간 30분 만에 목표액 1800만원을 달성했으며 21일 10시 30분 현재, 목표액의 187%인 3364만 6000원이 모금된 상태로 858명이 참여했다.

'PICTURIZE YOUR FUTURE 팝픽 소송 모금 프로젝트'는 김형태, 꾸엠, 흑요석 등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38명이 함께 참여하며 일러스트 책과 엽서, 액자 등을 판매하여 팝픽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의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펀딩 목표금액은 총 1,800만원이며 목표액을 초과할 경우 그림도구가 없어 그림을 배우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후원금액에 따라서 감사 이메일, 벽지용 디지털 파일 1점, 전시회 티켓을 기본으로 일러스트 엽서 기본세트 (10장), 엽서 풀세트(20장), PYF 일러스트레이션책 일반판 또는 양장판, 희망 작가의 작품 (프레임리스 아크릴 글래스 액자) 등이 보상으로 제공된다.

한편, 국내 유일무이한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전문 출판사이자 일러스트 전문 외주제작사인 팝픽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 팝픽에서 일했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시급 343원과 반페이, 임금 체불과 같은 가혹한 착취로 시작해 과도한 업무, 불공정한 계약, 인격모독과 작업장의 항시 감시, 사원 복지 제로, 일러스트 도용, 탈세 의혹 등을 주장하고 있다.

팝픽 대책위원회는 "팝픽 송현정 대표는 작가들에 대한 착취부터 표절 의혹까지 해명해야할 사안이 아직 많다. 하지만 뒤로는 책의 재고를 처분하고 회사를 정리하는 증 어떠한 사과의 뜻이 없어 보인다"며 "갑의 횡포는 현재 사회적 이슈로 이러한 관행이 일러스트레이션 업계에도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은 큰 비극이다. 이를 바로 잡는 첫 단추로써 이번 소송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현재 팝픽 소송은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과 민사 및 형사소송이 동시에 진행 중으로 기소 검토 단계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팝픽 측의 책 재고분 판매를 막기 위한 소송 진행을 위해 빌린 자금의 환급 및 향후 소송에 사용되게 된다.

'PICTURIZE YOUR FUTURE 팝픽 소송 모금 프로젝트'는 유캔펀딩을 통해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

대중문화부 IT·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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