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급증하며, 실속형 캠핑용품 인기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012년 국내 캠핑용품은 韓'코베아', 美 '콜맨', 日 '스노우피크' 빅3 업체가 용품 시장 80% 이상을 점유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캠핑앓이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캠핑 열풍이 거세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까지 캠핑 용품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캠핑시장에 뛰어든 브랜드들은 '코오롱스포츠', 'K2', '노스페이스', '몽벨', '라푸마', '블랙야크', '네파', '아이더', '밀레', '프라도', '휠라스포츠' 등이다. 대표적인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와 국내 진출한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 모두가 캠핑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들이 '빅3'(코베아, 콜맨, 스노우피크)와 경쟁하기 위해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다. 투박한 느낌 일색이었던 제품 디자인을 개선하고 유명 연예인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등 일부 성인 남성들만의 전유물인 것만 같았던 캠핑에 대한 이미지를 '가족 레저'로 바꿔나가는 것은 전체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휠라스포츠' 아웃도어 등은 자체 캠핑파크를 개장하거나 농어촌 폐교를 캠핑장으로 리노베이션하고, 캠핑용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등 체험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을 위한 투자가 결국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약 5년 전부터 캠핑을 즐겨왔다는 신유섭(37) 씨는 "크게 품질이 나아진 것 같지 않은데도 불과 1, 2년 전에 비해 꽤 비싸진 제품들이 많다. 캠핑용품 가격에 점점 거품이 많이 끼고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최근 캠핑 시장에 진출한 몇몇 브랜드들의 가격 거품 제거 전략은 실속파 캠핑족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3일 론칭한 캠핑 전문 브랜드인 '프라도'(
www.prado.co.kr)는 대리점 유통 마진을 줄여 대형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실속 가격대의 약 60여 종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프라도의 대표 제품 텐트4종은 디자인, 색상, 재질, 동급 최대 공간성, 내구성 등 품질 면에서도 해외 유명 명품 텐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섬세함과 꼼꼼함을 자랑한다.
프라도 박창원 이사는 "배우 송일국씨를 프라도 모델로 발탁해 국내 정통 캠핑 브랜드로서 자신감과 신뢰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실속 있는 착한캠핑문화를 정착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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