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에서 구해낸 지동원(선더랜드)이 이번에는 한국축구의 구세주로 나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을 위해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지난 20일 시즌을 마치고 입국했던 지동원도 파주NFC에 입소해 월드컵 예선 3연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동원은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성과를 얻어야 하는 경기들이다"며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에게 레바논은 아픔의 장소다. 지난 2011년 11월 15일, 조광래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조 전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온 바 있다.
당시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던 지동원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아픔을 잊지 않은 지동원은 "나도 레바논에 질 때 출전했었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 없이 잘하고 싶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던 지동원은 "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대표팀에 오는 것과 뛰다가 들어오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팀에서 자주 뛰었던 만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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