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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브랜드, 감격 첫 승에 "환상적이다"

기사입력 2013.05.26 20:28 / 기사수정 2013.05.26 20:3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11경기 만에 손꼽아 기다리던 첫 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국내 무대 데뷔승을 완성했다.

이브랜드는 2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24구를 던지며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최다 이닝(종전 7⅓이닝), 탈삼진(6개), 투구수(119개)를 모두 경신한 그는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오래간만에 대전 홈팬들의 환호성을 한몸에 받은 이브랜드다.

이날 이브랜드의 투구수 124개 중 스트라이크는 78개. 최고 구속 136km 슬라이더(51개) 위주의 투구를 펼치며 144km 포심패스트볼(22개), 투심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3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이브랜드는 경기 후 "환상적이다(Fantastic)"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첫 승까지 너무 오래 걸려 팬들과 팀에 너무 미안했다. 뒤에서 지원해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고맙다"며 감격해했다.

아울러 "오늘 체인지업이 가장 좋았고, 슬라이더를 최대한 낮고 강하게 던지려고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며 "8회 송진우 투수코치가 올라와서 몸 상태를 물었는데, 1아웃을 더 잡고 이닝을 마치고 싶었다. 타자에만 집중하려고 최대한 노력한 게 잘 먹혀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직구를 던질 때 1루쪽 투수판을 밟고 던졌다. 3루쪽에서 던질 때는 슬라이더와 투심이 잘 먹혀들지 않아서 옮긴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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