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1
연예

'부활-마왕' 콤비 신작 '상어', 오래 기다렸습니다

기사입력 2013.05.21 17:14 / 기사수정 2013.05.23 14:5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복수극 '부활(2005)'과 '마왕(2007)'을 선보이며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로 돌아왔다.

‘부활’과 ‘마왕’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치밀한 스토리와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으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명품 드라마’로 꼽히는 수작들이다.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두 콤비의 작품을 기다려왔다.

‘마왕’ 이후 6년 만에 돌아왔다.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는 손예진, 김남길과 함께 세 번째 복수극 ‘상어’를 선보인다.

21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진행된 ‘상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찬홍 감독은 “‘상어’는 5년 전에 기획된 작품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제작이 미루어지고 있다가 다행이 KBS에서 방송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기쁘기 그지없다”며 “5년 동안 묵혀둔 작품인 만큼 잘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콤비표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는 ‘복수’다. 박 감독은 “복수의 의미를 얘기하면 굉장히 복잡해지는데 1편 ‘부활’에서 복수자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2편 ‘마왕’에서는 부활의 이야기 구조에 복수를 당하는 자의 입장을 담았다”면서 “‘상어’에서는 ‘부활’의 구조에 피해자의 입장을 담을 예정이다. 복수의 의미는 시청자가 함께 생각하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부활’과 ‘마왕’이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 감각 덕분이다. 이에 작품 속 인물에 걸 맞는 캐스팅과 배우들의 호연이 더 해져 명품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다.

‘상어’를 책임질 두 주역 손예진과 김남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김남길은 2010년 드라마 ‘나쁜 남자’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고, 손예진 역시 ‘개인의 취향’ 이후 영화 작업에만 몰두해 왔다.



극 중 김남길은 본명이 한이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베일에 쌓인 인생을 사는 포커페이스 요미수라 준을 연기한다. 또 손예진은 가야호텔 그룹의 외동딸이자 검사 3년차인 해우를 연기한다. 해우는 비극적인 삶과 지독한 사랑에 중심에 선 인물이다. 두 톱스타를 안방극장에 불러들인 ‘상어’. 손예진과 김남길이 그려낼 멜로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작품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다.

이날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일단 드라마라는 작업 자체가 시놉시스와 4부정도의 대본을 보고 작품을 선택을 하게 된다. 때문에 드라마의 끝을 알 수 없다. 감독님과 작가, 상대 배우와 지금까지 나온 대본을 보고 결정을 하게 된다. 의도대로 대본이 나올지 않나올지는 작가님의 몫이다. 그래서 영화보다 드라마를 결정할 때 더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스테리 멜로라는 장르 자체가 시청률이 큰 장르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최근에 본 많은 시나리오 중 가장 탄탄했다. 또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드라마 대본을 보다 보면 끝에가 뻔한 경우가 많은데 '상어'는 다음 회가 기다려지더라. 흥미를 가지고 20회를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남길 역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와 두 분의 전작품의 대한 매력이 끌렸던 게 사실이다. 또 같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신구를 잘 이룬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연기적인 호흡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게 기쁘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부활'과 '마왕'을 잇는 명품 드라마가 탄생할까.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릴 정통 멜로물 '상어'는 '직장의 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 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상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