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BBMA '톱 스트리밍송 비디오' 수상…한국 가수 최초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싸이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싸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가스의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6개 부문의 수상자 후보 명단에 올렸으며 그 중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은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졌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셀린 디온, 켈리 롤랜드, 칼리 레이 젭슨, 케샤, 알라니스 모리셋 등과 함께 이번 어워드의 시상자로도 선정됐다.

이날 어워드 초반 시상자로 먼저 무대에 오른 싸이는, MC를 맡은 트레이시 모건과 함께 춤 대결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이날 싸이는 은색 정장을 입은 가운데, 트레이시 모건은 '강남스타일' 뮤비 속 유재석의 복장을 하고 나와 웃음을 더했다.

싸이는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 외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싸이는 신인상,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랩송, 톱 댄스 송 등의 수상 후보에도 올라 있었다.

가장 관심을 받는 부문 중 하나인 신인상은 원 디렉션이 차지한 가운데,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와 톱 랩 아티스트 부문은 니키 미나제이, 톱 랩송 부문은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 톱 댄스 송 부문은 '할렘쉐이크'러 유명세를 탄 바우어가 받았다.

빌보드뮤직어워드는 빌보드차트의 명성만큼이나 권위 있는 음악 시상 식 중 하나로 꼽힌다. 1989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는 이 시상식은 그래미 어워드 등 미국 내에서 열리는 다른 가요 시상식과는 달리, 빌보드차트의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주어진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싸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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