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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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앞둔 LG 류제국 "야구장에선 긴장감을 즐긴다"

기사입력 2013.05.17 16:18 / 기사수정 2013.05.17 18: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긴장감을 즐긴다."

국내 무대 데뷔전을 이틀 앞둔 LG 트윈스 류제국의 얼굴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류제국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을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오는 19일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맞상대는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김진우. 류제국의 데뷔전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날 류제국은 LG 김기태 감독과 차명석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56개의 공을 던졌다. 공을 받은 포수 최경철과 김 감독은 하나같이 "괜찮더라"고 평가했다. 류제국은 "등판 통보를 받고 기사가 났을 때는 긴장되서 잠도 못 잤는데 지금은 편안하다"며 "바로 (김)진우에게 전화가 왔다. 둘 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류제국과 김진우의 맞대결에 대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도 염두에 뒀다. 데뷔전이 흥행 카드다"며 "류제국 본인도 그런 걸 좋아한다더라"고 말했다. 류제국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평소에는 긴장하는 걸 싫어하는데 야구에서는 긴장감을 즐긴다. 뭔가 재밌지 않느냐"고 말했다. 부담감이 아닌 자신감이 느껴졌다. 

아울러 "관중이 많은 주말 경기를 좋아한다"며 "메이저리그 데뷔전때는 시간 여유도 없었다. 등판 전날 올라와서 다음날 낮 경기였다. 지금이 훨씬 더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보다 더 화제가 되는 것 같다. 진우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며 웃었다. 

기상청은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에 낮 12시까지 최대 25mm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공교롭게도 류제국이 데뷔전을 치르는 날이다. "비 오면 안된다"고 말한 그는 "진우와의 맞대결보다 1군 데뷔전을 치른다는 게 의미가 크다. 나는 신인이고 첫 경기이니 데뷔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퀄리티스타트만 하면 굉장히 성공적인 등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경찰청과의 경기부터 실전 등판에 나서며 1군 복귀를 준비해 왔다. 이제 결전의 날까지 이틀 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제국 ⓒ LG 트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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