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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 추신수, 활약만큼은 4번 타자

기사입력 2013.05.16 12:5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추신수가 '4번 타자' 못지 않은 '톱타자'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홈런)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자신의 세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사나비아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포를 터뜨렸다. 이어 3-0으로 앞선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시즌 8·9호포 멀티 홈런이었다.

신시내티 선수 중 이날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가 유일했다. 중심타선인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지만 추신수의 강렬한 '한 방'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록에서도 추신수의 활약상은 두드러진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추신수는 MLB 1번 타자 중 가장 많은 9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내셔널리그(NL) 전체 순위에서도 출루율(0.465) 1위, 타율(0.322) 6위, 득점(33점) 1위, 홈런 (9개) 공동 6위, OPS (1.054)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출루율과 장타력을 합산한 지표인 OPS에서 1번 타자인 추신수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추신수가 4번 타자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짜릿한 멀티홈런의 추억을 안았던 추신수는 8일 만에 또다시 멀티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자신의 시즌 두 번째, 통산 9번째 멀티홈런 기록을 세웠다.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뽐내며 4번 타자 못지않은 톱타자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추신수의 다음 활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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