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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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맨' 서동욱, 만감 교차한 이적 첫 경기서 '만점 활약'

기사입력 2013.05.08 21:56 / 기사수정 2013.05.08 21:57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선 서동욱이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동욱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적 후 첫 출전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친정팀 LG였다. 서동욱은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 모자를 벗고 LG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LG 응원석에서는 서동욱을 향해 열띤 환호를 보냈다.

서동욱은 첫 타석에서부터 시원한 우전 3루타로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올 시즌 LG에서 11경기에 출전해 8타수 무안타에 그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어 4회초 무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서동욱은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2사후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다했다. 8회초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후 김민성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적 후 서동욱을 바로 2군에 내려 보내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게 했다. 이어 서동욱이 타격과 수비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1군에 올렸다. 염 감독은 경기 전에도 서동욱의 선발 출전 사실을 밝히면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서동욱은 경기를 앞두고 "LG전이라서 더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렇게 부담감이 크던 첫 경기였지만, 자기 몫을 다해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경기 후에는 벅찬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LG 선수들의 경우에는 같이 운동했던 선수들이라 상대 투수들이 어색하거나 낯설지는 않았다. 타석에 들어갔을 때 팬들이 많은 박수를 쳐줘서 정말 많이 힘이 났다"고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이 편안한 상태에서 연습하라고 지시하셨는데 정말 편하게 연습했다"면서 "수비보다 타격에서의 부족함을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이나 스윙 궤도, 타석에서의 정신적인 부분을 좀 더 신경 쓰고 연습했다. 첫 타석에 기회를 잘 잡아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감이 교차했을 이적 후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넥센맨'으로 거듭난 서동욱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넥센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서동욱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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