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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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GS 칼텍스, '얕보지마!'

기사입력 2006.02.04 06:30 / 기사수정 2006.02.04 06:30

공태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공태현) 뒷심부족으로 항상 패배의 쓴 잔을 들었던 GS 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을 5세트 접전끝에 제압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GS 칼텍스는 3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이정옥(25점)과 나혜원, 김민지(이상 20점)의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김연경이 43득점으로 분전한 선두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시즌 4승(15패)을 거두었다.


GS 칼텍스는 13연패에 빠지는 등 깊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감독이 교체되는 상황까지 맞았었다. 그러나 감독이 교체된 후 2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다시 재도약하면서 5라운드에 1승 1패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는 1세트부터 접전을 예고했다. GS 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을 맞아 1세트 접전 끝에 24-24로 듀스로 몰고 갔다. 그러나 김연경에서 서브에이스를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김민지의 공격에 힘입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의 공격이 벗어나며 1세트를 따냈다.


주도권을 가져온 GS 칼텍스는 2세트에 나혜원이 19-18에서 연속 3득점을 하면서 승기를 잡으면서 25-18로 2세트도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2-0.


그러나 선두 흥국생명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팀의 주포인 김연경-황연주 좌우 쌍포가 후위공격 6개를 합작하는 등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공격이 살아난 흥국생명은 3세트를 25-19로 가볍게 제압했다. 4세트에도 ‘특급신인’ 김연경이 후위공격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주도권을 잡은 흥국생명은 5세트 7-5 상황에서 김연경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그 동안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맛봤던 GS 칼텍스는 다시 패배하는 듯했다. 그러나 GS 칼텍스의 주포인 김민지가 연속 3득점을 올리며 다시 9-9로 동점을 이루었다.  그 후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며 15-15로 듀스를 이루었다. 듀스 상황에서 GS 칼텍스의 손현이 황연주의 스파이크를 가로으며 승기를 잡았고 김민지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GS 칼텍스 이번 승리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재도약을 발판을 마련했고, 앞으로 치열한 순위다툼의 최대 변수로 등장하게되었다.


반면에 흥국생명은 '특급신인' 김연경이 서브득점 4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20점으로 팀 동료 황연주에 이어 여자 배구 2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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