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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서재응과 옥스프링, 제구력 싸움의 결과는?

기사입력 2013.05.07 08:45 / 기사수정 2013.05.07 11:21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2연승의 KIA와 3연패의 롯데가 주중 시리즈를 시작한다. 두 팀은 7일 저녁 6시30분에 광주구장에서 맞붙는다.

KIA는 17승1무8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넥센과는 반게임차다. 페이스는 좋다. 지난 주말에 에이스 윤석민이 합류했고, 전날 트레이드로 송은범과 신승현까지 얻어 마운드를 보강했다. 최근 타선은 최희섭을 중심으로 폭발하고 있다. 불펜의 난조도 타력으로 메워오던 KIA는 불펜까지 보강하며 우승을 향한 준비에 방점을 찍은 느낌이다.

일주일 동안 서울 원정길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선 KIA는 잠실과 목동 구장을 6연속 매진시키며 전국에 퍼져있는 KIA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KIA는 선발로 마운드의 리더인 서재응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들어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복귀 후 첫 10승에 다가가고 있는 서재응은 페이스가 좋다.

가장 최근 등판인 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할 곳이 없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명품 제구를 선보인 서재응은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붙었던 ‘컨트롤 아티스트’란 별칭이 다시 회자될 만큼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11승1무14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야구를 펼치고 있는 KIA와 달리 롯데는 선발 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지며 최근 3연패를 기록중이다. 연패를 끊고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오늘은 선발로 크리스 옥스프링을 예고했다. 옥스프링은 현재 쉐인 유먼과 더불어 롯데 마운드에서 가장 확실한 선발 카드다. 옥스프링은 6경기에 나와 2승3패(평균자책점 4.22)를 기록중이다. 주목할 점은 3연패 뒤 2연승이라는 점이다.

옥스프링이 3월31일 사직 한화전에서 5⅓이닝 2실점을 할 때만해도 ‘아직 살아있네’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후 4월5일 사직 KIA전과 13일 잠실 두산전, 18일 사직 넥센전에서 연속으로 무너지며 퇴출 위기까지 몰렸었다.

반전은 지난달 25일 사직 SK전에서 만들어냈다. 옥스프링은 7이닝 무실점으로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더니 가장 최근 등판인 1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이어갔다. 오늘 3연승에 도전한다.

옥스프링의 강점은 다양한 구질에 있다. 한 타자를 상대할 때 같은 공을 쓰지 않고 다양한 변화구를 뿌리며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코너워크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롯데의 문제는 타선이다. 응집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은 3~4점을 득점하기도 버겁다. 지난 주 롯데는 3점이내 득점일 때는 졌고, 4점을 낸 2경기에선 1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마운드에서 3점 이내로 실점을 해야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스타일의 야구로는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물오른 KIA 타선이 투수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반면 롯데 타선은 투수들을 억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오늘 경기는 제구력이 뒷받침되는 투수들이 선발로 나선다. 공을 끝까지 보며 자기 공을 노려야 한다. 타선의 지원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경기인 만큼 롯데 타선의 폭발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이 포인트가 될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서재응(위)과 옥스프링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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