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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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케스트라', 책으로 출간…다문화 아이들의 힐링스토리

기사입력 2013.05.03 15:36 / 기사수정 2013.05.03 15:36



▲ 안녕 오케스트라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2012년부터 총 4부작으로 방송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던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가 책으로 출간됐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기획에서 방송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상처를 딛고 화해와 하모니를 이뤄가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 기획자인 이보영 PD가 직접 쓴 책 '안녕?! 오케스트라 – 리처드 용재오닐과 함께한 1년의 기적'(출판사 이담북스)은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 오케스트라가 결성되고 리처드 용재오닐과 카이가 멘토로 참여하여 만들어지는 화합의 하모니를 이야기한다.

'첼로를 안고 잠이 드는 아이', '줄이 끊어지도록 연습하는 아이', '장마철엔 첼로를 위한 비옷을 만들어 주는 아이' 등 다큐멘터리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반짝반짝 빛나는 23명 아이들 전원의 이야기도 담았다.

이보영 PD는 "이 책은 지난 1년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경험했던 가슴 벅찬 기쁨과 슬픔, 고통과 자아성찰 그리고 수많은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라며 "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누군가 잊지 않고 기억해 준다면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 손석희 교수는 추천사에서 작년 라디오 부스에 아이들을 초대했을 때 두 번 녹음해야 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는 아무래도 주어진 환경이 다른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느낌들을 주어진 3~40분 안에 끌어내려 했으니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가.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선 진심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또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너무도 당연한 이 기본을 다시 깨우치게 해준 꼬마들과 어른 천사 같은 용재오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안녕?!오케스트라 – 리처드 용재오닐과 함께한 1년의 기적'은 지난 5월 1일 출간돼 현재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안녕?! 오케스트라'의 음악활동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2012년 KIPA상 대상', '2012 푸른 미디어상 특별상'에 이어 2013년 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은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상처 받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와 하모니를 이루어 가는 치유 과정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진정한 소통과 휴머니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안녕 오케스트라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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