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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KT&G 완파 '역시 한 수 위'

기사입력 2007.02.21 04:29 / 기사수정 2007.02.21 04:2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서울, 이동현]

연패에서 벗어나려는 KT&G의 저항은 필사적이었지만 현격한 전력차이를 극복할 힘은 없었다.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중립경기에서 도로공사는 KT&G를 세트스코어 3-1(25-13 25-19 22-25 25-18)로 가볍게 제압했다.

3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이어 세번째로 승점 10점을 채우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았고, KT&G는 5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점수 득실률 1.052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1.045를 기록중인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 자리를 빼앗았다.

레이첼의 스파이크가 내리꽂힐 때마다 KT&G는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레이첼은 1세트에만 후위 공격 3개(2개까지 2득점인정)를 성공시키며 9점을 퍼부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고, 2세트에도 11점으로 펄펄 날며 KT&G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KT&G의 블로킹 벽은 레이첼의 높이와 파워에 간단히 무너졌다.

KT&G는 3세트들어 레프트 임명옥의 공격이 살아나며 한 세트를 따냈고, 4세트 중반까지 10-7로 앞서며 대역전승을 머릿속에 그렸지만 도로공사는 더 이상의 반란을 허락하지 않았다.

레이첼은 전, 후위를 누비며 포인트를 올려 KT&G의 기세를 꺾었고, 19-15로 앞선 상황에서는 쐐기를 박는 2점 백어택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체육관에는 KBS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패션 7080'팀이 찾아와 빨간 내복을 입고 코트 바닥을 닦는 깜짝쇼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7백여명의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KBS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패션7080'팀이 체육관에서 촬영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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