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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홈런 2방' 류현진, BAL전 6이닝 5실점…3승 불발

기사입력 2013.04.21 04:13 / 기사수정 2013.04.21 04: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4-0의 리드를 안고 있었음에도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6회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의 아쉬운 수비가 빌미가 돼 2점을 내준 점도 아쉬웠다.

류현진은 1회초 터진 이디어의 홈런에 힘입어 3-0의 리드를 안고 투구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매니 마차도를 3구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80마일 슬라이더. 후속타자 아담 존스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위기. 하지만 맷 위터스에게 79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5-4-3 병살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아쉬웠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J.J 하디에게 곧바로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시즌 2호 피홈런. 높게 몰린 87마일 직구를 통타당했다. 후속타자 스티브 피어스를 3루수 땅볼, 놀란 레이몰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알렉시 카시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맷 켐프가 공을 더듬는 바람에 카시야가 2루까지 진루했다. 추가 실점 위기. 하지만 마카키스의 땅볼을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마차도를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위터스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결정구로 사용한 72마일 커브의 낙차가 기막혔다.

4회말에는 첫 타석 홈런을 내줬던 선두타자 하디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0마일 직구를 한가운데 꽂아넣었다. 후속타자 피어스는 7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성급한 승부가 독이 됐다. 후속타자 레이몰드에게 던진 초구 80마일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리면서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한 경기 2피홈런.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 카시야를 3구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5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마카키스를 2루수 땅볼, 마차도를 1루수 파울플라이, 존스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날 첫 삼자범퇴. 공 8개로 투구수를 절약하며 승리 요건까지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였다. 

6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6회말 선두타자 위터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우익수 이디어가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곧이어 데이비스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하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류현진이다. 후속타자 피어스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다행히 레이몬드를 우익수 뜬공, 카시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95개. 

결국 류현진은 7회부터 켄리 얀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이 7회초 1득점, 5-5 동점을 만든 덕에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4.01로 올라갔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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