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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실패

기사입력 2013.04.19 11:11 / 기사수정 2013.04.19 15: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영화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초청을 받지 못했다.

칸영화제 주최 측은 18일(현지시간) '제6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을 발표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총 19편의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에단, 조엘 코엔 형제의 작품인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비너스 인 퍼'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네브라스카' 그리고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 등이 경쟁 부문에 출품된다.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거장들이 올해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작품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드라이브'로 감독상을 수상한 니콜라스 윈딩 레픈이 '온리 갓 포기브'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반면 한국 영화는 단 하나의 작품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영화가 주춤하는 사이, 다른 아사아권 국가들은 다양한 작품을 경쟁 부문에 올렸다. 일본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짚의 방패'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버지처럼 아들처럼' 두 편이 경쟁작에 올랐다.

중국의 거장이 지아장커 감독의 신작 '티엔 주 딩'도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이외에 이란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도 '과거'로 칸영화제 레드 카펫에 서게 됐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나란히 경쟁 부문에 나갔다. 지난해 두 편의 영화가 진출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단 한편도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와 김수진 감독의 '더 라인'이 각각 단편경쟁 부문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 주목할만하다.

여성 감독으로는 이탈리아의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의 '이탈리아의 성'이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들어갔다. 
한편 5월15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폐막작은 올랜도 블룸이 출연한 '줄루'로 결정됐다.

이번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제66회 칸영화제 공식포스터]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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