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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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후보들 리포트

기사입력 2007.12.01 18:32 / 기사수정 2007.12.01 18:32

박종유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유 기자] 내년 1월 6일에 발표되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그 영광의 주인공이 될 후보들은 누가 있을까.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은 1936년부터 헌액을 시작해 작년에는 ‘철인’ 칼 립켄 주니어와 ‘안타제조기’ 토니 그윈이 영광을 차지했다. 타이 콥,베이브 루스,월터 존슨 등 위대한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고  75%이상의 득표를 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명예의 전당은 모든 야구인의 꿈이다.

올해는 작년 스테로이드 문제로 500홈런 이상이고도 입성에 실패한 맥과이어를 포함해 데이비드 저스티스,척 노블락,롭 넨 등 새로운 인물을 포함한 25명이 후보로 올랐다. 물론 작년만큼 확실한 후보는 없지만 입성이 가능한 선수 순으로 내년 1월 9일에 발표되는 결과를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겠다.

1.리치 고세지
2006년 64.6%,2007년 71.2%의 득표율을 기록한 리치 고세지의 명예의 전당 입성의 가능성은 계속 높아져 가고 있다. 고세지는 1972년부터 94년까지 22년 동안 310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통산 17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과소 평가받고 있는 구원 투수 중 한 명이다.

고세지는 쓰리쿼터의 90마일 중반 라이징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고 40년대 최고의 투수이자  투수 코치였던 자니 세인에게서 슬라이더를 배우며 70년대 중후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즈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세이브 기록은 떨어지나 그 당시 전문 마무리 활동 시대가 아니었으며 전성기 때는2점대 전후의  낮은 방어율을 기록했고 100승과 300세이브를 기록하며 본인의 능력을 입증했다.

2.짐 라이스
짐 라이스는 60%대의 투표 결과를 매 해 보여주고 있으며 1974년부터 1989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동하며 16년간 2452안타와 382홈런, 통산 타율이 .298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좌익수 수비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과대평가 받는 인물 중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연봉에 비해선 주루도 부족하고 병살타의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선수에 들어가며  자존심이 워낙 강해 팬과 선수와의 사이에서도 환영을 받는 쪽에 속하지 못한 선수였다.

그러나 MVP 1회 수상과 실버슬러거 2회,올스타 8회 출전은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부족함 없는 경력들은 분명하다.

3.안드레 도슨
안드레 도슨은 매년 60%정도의 투표율을 받아왔으며 1976년부터 1996년까지 통산 2774안타와 438개의 홈런, 1591타점에 .279의 통산 타율을 가지고 있다.

우익수,중견수로서 골드 글러브 8회라는 뛰어난 수비 실력과 4회의 실버 슬러거,MVP1회 수상에 올스타 출전도 8회를 가지고 있으며 리더쉽도 뛰어났고 매너도 상당히 좋은 선수였으나 불운하게도 팀의 성적은 항상 좋지 않았고  다소 떨어지는 타율은 그의 가치를 많이 떨어져보이게 만든 요인이 돼고 말았다.

4.버트 블라일레븐 
50%정도의 투표 결과를 매년 보여주고 있는 버트 블라일레븐은 22년간 통산 287승 250패,3701개의 삼진,3.31의 방어율,4970이닝을 기록했다.

명품 커브로 유명했으며 통산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그가 활약했던 70년대 초중반은 많은 이닝,승을 가지고 있던 투수들이 많은 시대였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300승이 부족하고 임팩트있는 시즌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는지라 매년 명예의 전당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5.팀 레인스
올해 처음 도전하는 팀 레인스는 스위치 타자로 1979년부터 2002년까지 23시즌 동안 통산 2605개 안타와 808개의 도루,.294의 타율을 보여주었다.

레인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도루 성공률(84.7%)와 6시즌 연속 70개 도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타격에도 소질이 있었으며 그 시대 평균 타자보다 50포인트 이상의 출루율(.385)을 보여줘 그 당시에는 리키 핸더슨과 비교하여 손색없는 경기를 보여줬었다.

하지만 시즌 소화가  핸더슨과 비교하여 적다보니 의외로 과소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볼 수 있다.

올해 명예의 전당은  위 5명 안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며 다른 일부 올해 처음 들어온 선수는 대부분 5%미만의 지지를 받고 자격을 박탈당할지도 모르는 걱정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박종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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