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8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이 출격 준비를 마치고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장옥정'은 장희빈(김태희 분)의 새로운 해석과 장옥정-이순(유아인 분) 커플의 정통 멜로를 그려낸다. 장옥정이 패션 디자이너였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지금까지 그려진 악녀 장희빈이 아닌 '사랑에 살다'간 여인 장옥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낸다. 이에 '장옥정'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봤다.
장희빈-인현왕후-숙종, 새로운 캐릭터로 접근한다
9번이나 리메이크 된 단골 소재지만 이번 장희빈은 새롭게 그려진다. 기존의 장희빈이 정치적 인물과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다면 장옥정은 여인과 예인으로서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작품 속 장옥정은 자신의 일에 열정과 자부심이 넘쳤던 '17세기 알파걸'을 그려낼 예정이다.
인현왕후(홍수현 분)와 숙빈최씨(한승연 분)도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 인현왕후는 조용히 안방을 차지하고 있던 캐릭터가 아니라 가문의 명예와 긍지를 지키기 위해 장옥정과 제대로 맞짱을 뜨는 정치적 인물로 등장하며 숙빈최씨는 무지한 것 같으면서도 팔색조의 진정한 요부가 된다.
유아인, 이상엽, 재희 꽃도령 3인방의 활약도 펼쳐진다. 유아인은 강력한 통치력으로 조선 최고의 왕권을 구축하는 인물 숙종 역을 맡아 절대 권력의 카리스마와 장옥정과 운명적 사랑을 펼치는 순수한 이순을 표현한다. 여기에 쾌남형 키다리 아저씨 동평군(이상엽 분)과 듬직한 해바라기 현치수(재희 분)까지 여심을 흔드는 조선시대 '꽃도령'들이 총출동한다.
옥정파-인현파의 극강 대립라인
지금까지 장희빈과 인현왕후 중 어느 한 쪽에 무게가 실렸다면 '장옥정'은 옥정파로 대비되는 남인과 인현파로 대비되는 서인의 팽팽한 대립구도가 극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어떤 파에 속하는 지 찾아보는 것도 숨겨진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화려한 주연진 못지 않은 명품 조연 총출동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이상엽, 재희, 한승연 등 화려한 주연진과 함께 명품 조연진이 '장옥정'의 몰입도를 높인다.
성동일은 조선 최고의 부자인 장옥정의 당숙 장현 역을 맡아 장옥정을 궁으로 보내며 자신의 미래를 거는 인물을 그린다. 이효정은 인현왕후의 아버지인 민유중 역을 맡아 장옥정과 정치적 대립을 하는가 하면, 이순에게 정략결혼을 강효해 딸을 왕후로 만들기도 한다.
이외 윤유선이 장옥정의 멘토이면서 그녀를 패션 디자이너로 이끄는 인물인 강씨 부인 역을 맡았고, 이효춘이 왕실 최고의 어른인 조대비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사인 스토리티비 관계자는 "'장옥정'은 완성도 높은 극본과 뛰어난 연출진, 탄탄한 라인업 3박자를 완벽하게 갖췄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장희빈의 새로운 진면목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장희빈을 해석하는 '장옥정'은 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태희, '장옥정' 포스터 ⓒ 엑스포츠뉴스 DB, 스토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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