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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 유준상 "황정민, 너무 많이 맞아서 얼굴 빨갛게 변했다"

기사입력 2013.03.27 17:53 / 기사수정 2013.03.27 18: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충무로의 흥행 보증 수표' 강우석 감독의 19번 째 작품 '전설의 주먹'이 마침내 공개됐다.

올해 개봉되는 한국 영화 중 큰 흥행이 기대되고 있는 '전설의 주먹'은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 시사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2시간30분에 가까운 긴 시동안 네 남자의 현재와 과거가 교차한다. 과거에는 교내에서 폭력을 일삼던 '폭력 학생'들이었던 네 명의 주인공들은 사회에서 찬밥 신세를 받는 중년 남자로 변해간다.

별다른 목표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던 이들은 '전설의 주먹'이란 격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자인 강우석 감독과 주연 배우인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정웅인 등이 참석했다. 한국 영화 흥행에 한 획을 그은 '실미도'와 '공공의 적' 시리즈를 완성한 강우석 감독은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영화를 찍는 느낌이 예전 같지 않았다. 현장 작업이 왜 이리 힘들까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동안 많은 작품을 만들어온 힘겨움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강 감독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름 변신도 시도해봤지만 영화 작업이 재미가 없었다. 이번 '전설의 주먹'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대로 찍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이 영화를 찍은 뒤 앞으로 관객들과 교감을 잘 나눈다면 신나게 영화를 작업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전설의 주먹을 완성한 뒤 차기 작품을 빨리 찍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전설의 주먹은 내 영화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설의 주먹'에서 주인공 임덕규 역을 맡은 황정민은 "이 영화를 위해 몸을 만들어야 했다. 영화를 찍는 낙 중 하나는 작업을 마친 뒤 감독님과 스태프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운동을 위해 이러한 재미를 버려야했다"고 말했다.

임덕규의 죽마고우이자 라이벌인 이상훈 역을 맡은 유준상은 "힘든 액션을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 황정민 씨는 얼굴을 너무 많이 맞아서 돌아올 수 없을 정도로 빨갛게 변했다. 나는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5시간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오는 4월10일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유준상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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