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실책 포함 12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1점만 내주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브랜드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투구수 101개 중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1, 2회 만루, 3회 2, 3루의 대량실점 위기에서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부터 불안했다. 이브랜드는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과 허경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현수와 김동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3루수 오선진의 실책까지 겹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후속타자 최준석을 유격수 땅발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만루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이브랜드는 2회초 1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 손시헌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포수 정범모가 정확한 송구로 리드폭이 컸던 3루 주자 정수빈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종욱에 볼넷, 허경민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또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 실책에 이어 2회에도 아쉬운 수비 2개로 인해 투구수가 51개까지 불어났다.
3회에도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브랜드는 3회초 1사 후 홍성흔에게 볼넷, 최준석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 하지만 양의지를 2루수 직선타,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또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1사 후 이종욱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허경민을 3루수 땅볼,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계속되는 위기를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5회에는 버티기에 실패했다. 이브랜드는 5회초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홍성흔과 최준석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닝 종료까지 1아웃을 남기고 양의지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정수빈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이브랜드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6회초부터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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