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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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심이영,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오늘부터 엄마아빠)

기사입력 2013.03.14 15:11 / 기사수정 2013.03.14 15:1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어 그런데요. 전 이다음에 커서 발레리나가 될 거예요"

어린이들의 동심이 어른들을 녹이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육아와 결혼생활을 리얼하게 담는 MBC 에브리원 ‘오늘부터 아빠엄마’가 출격한다.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연예인 가상 부부가 아이들을 돌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와 심이영이 부부 호흡을 맞춘다.

14일 서울 여의도 MBC에브리원에서 진행된 ‘오늘부터 엄마아빠’ 기자간담회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부부생활을 동시에 경험하는 전현무와 심이영 그리고 네 명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셋째 강다연 양은 카메라를 봐달라는 사진 기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엄마 심이영에게 “저는요. 이 다음에 커서 발레리나가 될 거예요”라며 쫑알쫑알 떠드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찍고 이야기하자”는 아빠 전현무의 말에도 작은 숙녀의 수다는 그칠 줄 몰랐다.

포토타임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아이들은 "움직이지 마"라고 소리치는 엄마 심이영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 지 제각각 뿔뿔이 흩어져 신나게 뛰어다니는 데만 열중이다. 과연 초보 엄마 아빠 전현무와 심이영은 네 아이들의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먼저 전현무는 “기획안을 처음 받았을 때 ‘아빠 어디가’ 같기도 하고 ‘우리 결혼했어요’ 같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결혼 적령기이기도 하고 꾸밈없이 내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버라이어티가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아이가 귀여워 진다더라. 나는 사실 아직 그렇지 않다. 그런데 방송을 통해 억지로 키우게 됐는데 생각보다 더 초보일 것 같다. 너무 초보 아빠이다 보니 많이 허탈해하면서 웃으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A-Z까지 전혀 모르게 하나하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여배우가 아닌 엄마로 변신해야 하는 심이영은 연기할 때랑 많이 다르기에 더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부터 아빠엄마’에서는 평상시 나의 모든 모습이 나올 것 같다”며 “처음 촬영하고 집에 와서 많이 후회 했다. 내가 아까 왜 이랬을 까. 한 번 더 웃어줄걸 이런 후회를 많이 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심이영은 “결혼 적령기를 지난 나이인데. 실제로 (육아 및 결혼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감사한 것 같다. 예쁜 모습 보다 솔직한 모습 보여드리고 파. 봐주시는 분들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스타들이 자녀들과 여행들 떠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아빠 어디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등장해 어른들과의 관계 속에 진정성과 감동을 담아내는 프로그램 성격 때문.

이에 전현무는 “부모와 아이의 진정성만큼은 ‘아빠 어디가’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가상이지만 진정성을 담는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 역시 가상이지만 진정성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과 ‘아빠 어디가’에서 느껴지는 진성을 닮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담당PD는 “사실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제야 빛을 보게 돼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아빠 어디가’를 보고 우리 프로가 친 아빠, 엄마의 관계를 넘을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진짜 엄마, 아빠도 아닌 데 어떻게 저럴 수 있지를 보여드린다면 실제보다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리얼리티를 내세운 만큼 진정성을 위해 전현무는 녹화를 안 하는 날에도 아이들과 아내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녹화 때는 솔직히 연락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두 번째 녹화 후에는 아이들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녹화 없는 날 카메라가 없을 때에도 아이들과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또 만약 아이들에게 애정이 안 생기면 그런 부분도 리얼하게 보여드리겠다. 꾸미지 않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이영은 “평상시에도 연락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관심을 가지다 보면 자연스레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오빠는 뭐하고 있을까? 애기는 뭐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 또 녹화 후 집에 돌아오면 무릎에 다 멍이 드는데, 무릎을 다쳐가면서까지 아이들을 앞으로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진정성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기한 게 말썽부리는 아이가 집에 와서 제일 많이 생각이 나더라. ‘왜 그랬을까. 왜 다른 아이들이랑 다를까’ 등 오히려 더 걱정이 됐다”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너무도 사랑스럽지만 한 없이 장난꾸러기인 아들 둘 딸 둘, 4명의 아이와 초보 엄마 아빠 전현무 심이영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1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MBC 에브리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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