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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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태백' 이제석 · '타짜' 장병윤… 실제 주인공들의 삶은…

기사입력 2013.02.05 17:32 / 기사수정 2013.02.05 17:32

김영진 기자


▲ '광고천재 이태백', '올인'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주인공들이 있다.

4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은 광고계를 배경으로 광고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이야기다. 그중 진구가 맡은 '이태백'은 화려한 경력보다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광고 기획자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태백'은 실제 광고 기획자 이제석을 기반으로 만든 캐릭터다.

이제석은 수필 '광고천재 이제석'의 주인공이다. 계명대학교 시작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세계 유수의 광고제에 입상하며 광고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제목처럼 실제 '광고천재'인 셈이다.

2003년 방영된 SBS 드라마 '올인' 역시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병헌이 연기한 '인하'는 어린 시절 노름꾼 밑에서 자라 뒷골목을 전전하다 교도소로 수감되고 그 안에서 타짜인 유종구를 만나 자연스럽게 마피아의 일원이 된다. 

'올인'의 실제 주인공 차민수 씨는 1980년 초반 이혼과 마약중독, 마피아 보디가드 등 어두운 삶을 살다 포커학 교수로부터 체계적으로 포커를 배웠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부터 미국 포커계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세계 최정상급 50인의 포커플레이어가 속한 챔피언그룹이다. 상상할 수 없는 큰 돈을 만지는 그는 "절대 노름하지 마세요"라며 사람들에게 당부를 하기도 했다.



▲ '타짜', '너는 내 운명'

영화 '타짜'도 만화 '타짜'를 원작으로 기반에 두고 만든 작품이다. '타짜'는 화투를 이용한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장병윤 씨도 실제 '타짜'였다. 

장병윤 씨는 지난 2006년 12월 KBS 2TV '인간극장-나는 타짜였다' 편에 출연해 자신의 살아왔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는 산청에서 나고 자라 열네 살 무렵 서울로 올라왔다. 가난하던 그는 10대 시절 안 해본 장사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돈을 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하던 음식점 맞은 편에 있던 룸살롱에서 화투를 접하고 그 판에 뛰어들었다. 그는 22세 최연소 '타짜'가 됐다.

많은 이들을 울렸던 영화 '너는 내 운명' 역시 실제 인물의 이야기라고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너는 내 운명'은 순진한 농촌 총각이 에이즈에 감염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주인공인 박모 씨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아내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여전히 누구보다 아내를 아껴주고 사랑했다. 아내가 교도소에 있는 8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면회를 간 박씨는 수백 통이 넘게 편지를 나눈 사실을 알리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KBS, SBS, 영화 '타자', '너는 내 운명' 스틸컷]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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