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옷 모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PA(제조 유통 일괄화 의류), 아웃도어업계가 속옷 시장까지 잠식해 오면서 전통 속옷 브랜드를 비롯한 속옷 시장에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 우위를 점하기 위해 '스타 마케팅'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평소 속살을 공개하지 않던 연예인들이 광고나 화보를 통해 과감한 포즈로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Yes'(예스)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시크릿의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측에 따르면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은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속옷 회사 '예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올봄, 여름 시즌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속옷 마케팅팀 관계자는 "전효성의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분위기가 예스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최근 베이글녀로 주목받고 있는 전효성과 함께 젊고 트렌디한 예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등으로 유출되며 합성 논란이 일었던 사진은 실제로 전효성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측은 '보그'와 '쎄씨' 등의 패션잡지를 통해 깜짝 노출된 광고 컷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한별은 국내 유명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의 모델이다.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에 뛰어난 패션 감각까지 갖춘 박한별은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탄력 있는 몸매를 위한 언더웨어'라는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박한별은 명품 몸매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마저 화보로 만드는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며 많은 여성의 워너비 스타로 꼽히고 있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각적인 스타일까지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효성과 같은 'Yes(예스)'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스모키 메이크업에 파격적이고 시크한 모습과 동시에 상큼한 눈웃음을 무기로 소녀의 모습을 물씬 풍기고 있다.
예스 측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함까지 갖춘 가인의 모습이 예스가 추구하는 기업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며 가인을 모델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가인은 '섹시백' 화보에서 매끈한 등 라인과 볼륨감 있는 몸매를 드러냈고 크리스마스 화보에서는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등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순수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청순 글래머'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신세경은 2010년부터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신세경의 이러한 이미지는 비비안 제품의 볼륨업을 통해 고객들이 진정한 여성미를 갖출 수 있다는 광고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경은 공개되는 화보마다 순수한 얼굴에 볼륨감 있는 몸매를 자랑하며 특유의 청순미와 섹시함을 뽐내고 있다.
속옷 업계의 더욱 치열해진 경쟁은 스타 마케팅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속옷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며 "속옷 업계의 '스타 마케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전효성, 박한별, 가인, 신세경 ⓒ 예스, 보디가드, 비비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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