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 유니폼을 입게 된 마하라 다카히로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마하라의 입단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마하라는 지난 1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은 'FA' 투수 데라하라 하야토의 인적보상으로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하라는 고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술후 1년간 던지지도 못한 투수를 잡아 주셔서 감사한다"며 "오릭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즐길 것이다"고 전했다.
마하라는 지난 2005시즌 소프트뱅크의 마무리투수로 전환해 통산 180세이브를 따내는 등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318경기 등판 14승 21패 180세이브 평균자책점 2.67. 특히 2007시즌 54경기에서 2승 4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47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최고 시속 150km/h대의 강속구와 포크볼이 위력적인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결국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하라는 재활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어깨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올 시즌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왕정치 구단주는 "마하라가 올해도 차분히 치료하고 여름 이후에 던져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릭스가 지명할 줄 몰랐다"고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라 본인도 "100% 컨디션으로 개막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만큼 올 시즌 오릭스의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팀의 4번 타자인 '빅보이' 이대호에게도 지원군이 생긴 셈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