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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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죠-숀리 콤비, 동시 출격만 하면 화제, '왜?'

기사입력 2013.01.10 11:56 / 기사수정 2013.01.10 11:56

김승현 기자


▲ 숀리-빅죠 콤비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9일 방송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민머리 특집'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게스트들과 마찬가지로 가수 빅죠(35)가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포츠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댄스 무대를 꾸민 그는 무대를 출렁이는 무게감을 보이며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둘의 동반 방송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승' 숀리와 '제자' 빅죠의 인연은 지난해 6월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시작됐다. 당시 273kg의 빅죠는 스튜디오를 초토화했고, 숀리는 그를 보며 경악, 최악의 제자라고 칭했다.

숀리는 이날 방송에서 "예전에 방송을 통해서 빅죠를 본 적 있다"라며 "왠지 언젠가 한번은 만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숀리는 "제가 여태껏 트레이닝 했던 최고 몸무게가 193kg이었다"라며 "저에게도 빅죠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빅죠에게는 트레이너만 8명이 붙어 밀착마크를 실시했고 트레이너 합숙소에서 생활하며 운동법과 식이요법으로 지옥의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빅죠는 자동차 안전띠도 매지 못하고 혼자 앉았다가 일어서지도 못했다. 또 그는 데뷔 후 비대한 몸으로 온갖 악성 댓글에 시달렸으며 예상수명이 40세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랬던 그는 식이요법 및 운동 그리고 복싱 등으로 6개월을 혹독히 보내 102.5kg 감량에 성공했다.

숀리와 빅죠 콤비는 동반 출연만으로 화젯거리를 양산한다. 그들의 출연은 곧 현대인의 영원한 고민거리인 '다이어트'라는 소재를 다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숀리는 '라디오스타'에서 TV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운동법과 작심삼일 다이어트를 추천하기도 했다.

빅죠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성인 남성 2명 정도의 지방을 갖고 있던 빅죠는 꾸준한 운동으로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체중 100kg을 줄였다. 시청자들은 빅죠가 선입견을 깨가는 과정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더욱 응원하게 된다.



첫 만남에서 숀리는 빅죠를 보고 경악했고, 빅죠는 숀리를 '저승사자'라 칭하며 분명 모양새는 좋지 못했다. 그러나 서로의 신경전 속에서 '악마'와 '악마의 제자'는 의기투합해 최악이었던 건강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빅죠-숀리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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