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과 5천만원(엄원흠 집배원) ⓒ 부산우정청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방정훈 기자] 최근 부산 동래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길에 떨어져 있는 5,000만 원을 주인에게 찾아준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12월 31일 엄원흠 집배원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부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길가에 떨어져 있는 5,000만 원짜리 수표를 발견한 뒤, 즉시 수표 발행은행 인근 지점에 전달하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은행에서는 당일 발행된 수표임을 확인하고 주인 A씨에 돈을 전달했으며, 이는 A씨가 갓난아기를 안은 채 전세금 잔금을 지불할 목적으로 부동산으로 가던 중 실수로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표 5,000만 원을 잃어버려 머리가 하얘졌고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사도 못하고 길거리에 나 앉을 상황이었다"며 "나라면 갖고 싶은 욕심이 들었을 텐데 집배원 아저씨는 욕심 없이 당연한 듯 은행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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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방정훈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