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니콜이 IBK기업은행의 10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3, 13-25, 25-16, 20-18)로 제압했다. 시즌 8승(6패) 째를 올린 도로공사는 승점 22점을 추가하며 한 경기가 모자란 현대건설을 제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9연승 행진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니콜을 막지 못하며 10연승에 실패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44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주도했고 교체 멤버인 김미연이 알토란 같은 11득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38점)-김희진(19점)-박정아(13점) 삼각편대가 분전했지만 니콜과 김미연을 앞세운 도로공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즌 2패(12승)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여전히 승점 35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1세트부터 불꽃튀기는 접전을 펼친 두 팀은 서로 세트를 나눠가졌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여기에 김희진과 박정아의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25-13으로 3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마지막 세트에 몰렸지만 니콜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위력을 발휘했고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수행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김미연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분위기는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어졌다.
25-16으로 4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양 팀은 18-18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니콜은 천금같은 공격 득점을 성공시켰고 알레시아의 밀어넣기 공격이 니콜의 블로킹에 걸리고 말았다.
연속 2점을 따낸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의 10연승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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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