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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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신작 '야왕', '대물'과 어떻게 다를까

기사입력 2012.12.27 10:1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배우 권상우가 드라마 '야왕'에 출연하게 되면서 전작 '대물'과의 비교가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작품의 원작자와 남자 주연배우가 같기 때문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 출연하는 권상우는 지난 2010년 SBS '대물'에 출연했었다. 두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본다.

# 공통점

박인권 화백의 인기극화 '대물' 시리즈를 원작으로 삼았다. '대물'은 시리즈 2편 '제비의 칼'을, '야왕'은 시리즈 3편 '야왕전'을 각색한 것이다.

권상우는 '대물'에서 '날라리 검사'로 출연해 코믹한 유머와 함께 정의감 넘치는 열혈남아의 매력을 발휘했다. '야왕'에서도 재치 있는 순정남 캐릭터로 한 여자를 위한 헌신적 순애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박인권 화백의 작품에 권상우가 잇따라 출연하는 바람에 '박인권상우'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한류스타' 권상우의 존재감으로 인해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안겨준 것도 두 작품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이미 해외에서 선판매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흥행예감이 좋다는 후문이다.

그밖에 24부작으로 방송 분량이 같고, 탄탄한 스토리에 작품성이 담보된 작가와 꼼꼼한 연출진, 연기파 조연군단이 합세한 것도 그렇거니와 작품 배경에 모두 청와대가 등장한다.

'대물'이 30% 가까운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광고 완판을 기록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야왕' 역시 전철을 밟는다면 그 또한 공통점이 될 것이다.

# 차이점

'대물'이 연상연하 커플(고현정 권상우)의 코믹한 러브스토리였다면 '야왕'은 사랑과 배신의 갈림길에서 연민과 증오의 방아쇠를 당겨야 했던 파란만장한 운명의 스펙터클이다.

'대물'에서는 권상우가 고현정을 위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지만 '야왕'에서는 수애를 상대로 '영부인 끌어내리기' 를 시도한다. 따라서 '대물'의 해피엔딩이 청와대 입성인데 반해 '야왕'의 핏빛 전주곡은 청와대 관저에서 울리는 한방의 총성으로 드라마틱하게 시작된다.

'대물'이 사회 풍자와 함께 정치적 야망을 다뤘다면 '야왕'은 인간심리의 내면에 잠재된 개인적 욕망을 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치명적 사랑과 유혹, 멈출 수 없는 배신과 음모, 인간 존재의 파멸과 구원의 미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제작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볼 때 '야왕'은 '대물'보다 스케일이 크며, 달콤한 로맨스보다는 치명적 사랑에 방점을 찍은 정통 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26일 혹한의 날씨 속에 동해안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촬영을 진행한 권상우는 "전작 '대물'과 기본적인 캐릭터는 조금 비슷하지만, 목숨처럼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배신감이 복수심으로 증폭되면서 극중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왕'은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2013년 1월 방영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베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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