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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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넬, 비 오는 날 감성을 가득 담아 돌아오다

기사입력 2012.12.03 18:39 / 기사수정 2012.12.03 18:3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모던록밴드 넬이 새 싱글앨범 'Holding onto Gravity'를 발표했다.

넬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싱글앨범 'Holding onto Gravity' 쇼케이스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쇼케이스 무대에 앞서 넬의 보컬 김종완은 "앨범을 낼 때마다 비가 왔었기에 오늘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여기 오신 취재진 분들은 올 때 힘들었겠지만 우리는 참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앨범 수록곡 '블루'와 타이틀곡 '백야'의 무대를 선보인 넬은 "처음으로 싱글 앨범을 내게 됐다. 그동안 음악을 해 오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 왔는데, 이번 역시 나름대로 뿌듯하게 성공적으로 만든 앨범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새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전했다.

넬의 이번 앨범은 두개의 싱글앨범과 한 개의 정규 앨범으로 마무리 'Gravity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로 '믿고 듣는 음악'의 대명사인 넬 답게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음악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종완은 "평소에도 중력(Gravity)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앨범 제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데, 중력이라는 게 항상 존재하는 건데 우리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않나. 사람의 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감정의 느낌을 중력에 빗대봤다"고 전했다.

이어 "3부작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다. 요즘 음악 흐름이 너무 빨라서 음원차트에 일주일동안 있으면 오래 머문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우리만의 음악적 흐름을 오랜 기간 동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음반 활동을 하고, 공연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앨범 콘셉트를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앨범 타이틀곡 '백야'는 그동안 넬이 시도해오던 다양한 사운드를 하나로 모은 곡으로, 기타와 베이스, 피아노, 드럼으로 이뤄진 밴드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비트 사이를 현악이 채워 멜로디를 완성해냈다. '백야'라는 제목처럼 사랑이 떠난 후 남겨진 이가 기억 속에서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낮과 밤을 만들어 낸 생생함을 음악으로 시각화했다.



특히 '백야'는 배우 임수정이 11년 만에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사실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멤버 이정훈(베이스)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결과물을 봤는데 영상이 노래의 분위기에 잘 부합되게 나와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또 이재경(기타)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임수정 씨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다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게 우리 뮤직비디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감상 포인트에 대해 정재원(드럼)은 "노래들을 자세히 들어보면 빗소리나 기차역에 서 있는 것 같은 효과음들이 많다. 듣는 이들이 그런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고 들으면 더 깊이 있게 들릴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종완 역시 "항상 앨범을 만들 때 '음악의 시각화'를 염두에 둔다.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이미지들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팁을 전하기도 했다.

넬은 이번 새 앨범의 CD를 구입한 팬들을 위한 재밌는 장치를 넣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종완은 "CD를 산다는 게 사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좋은 음질로 듣기 위한 것도 있지만, 내가 그렇듯이 음반을 소장하면서 뮤지션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느낌도 있는 것 같다. 곡을 만들 때 멤버들만이 부르는 가제나 별명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건 음반이 완성된 후 대중은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이번 음반에는 우리들만 아는 곡의 다른 이름들을 적어놓았다. 한 번 찾아보시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넬은 3일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24일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CHRISTMAS IN NELL'S ROOM' 콘서트를, 31일에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2 NELL’s ROOM IN BUSAN'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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