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파격적인 행보다. 내부 FA 이진영-정성훈을 잔류시킨데 이어 외부 FA에도 손길을 뻗었다. 1998년부터 15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정현욱이 LG 트윈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LG는 17일 FA 정현욱과 4년간 옵션 포함 총액 최대 28억 6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옵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정현욱은 동대문상고를 졸업한 뒤 1996년 2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12시즌을 뛰며 422경기에 출장, 통산 46승 37패 21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08시즌부터 매년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팀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2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6 으로 제몫을 다했다.
LG는 다음 시즌을 대비, 투수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현욱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LG는 유원상-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 라인에 정현욱을 추가, 불펜에 있어서는 리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사진=정현욱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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