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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행 추진' 류현진 "생각한 기준보다 낮다면 절대 안 간다"

기사입력 2012.11.05 17: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생각한 기준보다 낮다면 절대 갈 생각 없다."

포스팅시스템(공개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꿈꾸는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류현진은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무려 2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6년 만에 단일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돌파, 탈삼진왕에 등극햇다.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불운이 겹치며 9승(9패)에 그친 것이 다소 아쉬웠다.

올 시즌 종료와 7번째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한화 구단과 '조건부 ML 진출'에 합의했다.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포스팅 금액이 류현진과 한화 구단 간에 합의한 기준을 넘어선다면 그의 빅리그 진출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발빠르게 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포스팅시스템 참가를 통보했다.

류현진은 시상식을 마친 뒤 "생각한 기준보다 낮은 금액이 나온다면 절대 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곧이어 "구단이 허락해준 만큼 합당한 가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크게 갈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선정한 FA 랭킹 37위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아울러 "특정 팀을 정해 놓지는 않앗다. 최근 미국에서 나오는 평가에는 개의치 않는다"며 "기준 이상의 포스팅 금액이 나온다면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만나 볼 것이다. 몸은 괜찮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포스팅 이후 연봉 계약과 관련해서는 "에이전트(스캇 보라스)가 잘 해 줄 것이다"며 웃어 보인 뒤 "일단 내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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