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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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청부 살인이 거래되는 심부름센터

기사입력 2012.11.03 19:28 / 기사수정 2012.11.03 19:28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부살인업체의 전모를 밝힌다.

지난 9월 14일 자동차 렌트업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미모의 여성 사업가 박 씨가 한 영업장의 오픈식에 참석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음날 남편은 곧바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실종된 박 씨는 "잘 있어요. 나중에 들어갈게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건은 단순 가출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실종 9일 뒤부터 그녀의 카드가 여기저기서 사용됐다. 카드 사용처들을 확인해봤지만 박 씨를 보았다는 증언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 중 한 곳으로부터 카드 사용자가 젊은 남자였다는 뜻밖의 제보가 전해진다.

경찰 수사 결과 박 씨를 가장해 문자를 보내고 카드를 사용한 남자는 심부름센터인 S기획의 양 씨였다. 양 씨가 붙잡히면서 사건의 내막도 드러났다.

사건의 내막은 아내 박 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아내 회사를 가로챌 욕심에 심부름센터에 청부살해를 의뢰했고 양 씨는 1억 6천만 원을 받기로 하고 박 씨를 살해한 후 야산에 유기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의뢰인을 가장해 심부름센터 100여 곳 접촉했다. 이중중 절반이 넘는 곳에서 폭력을 대신해 주겠다고 했다.

폭력의 정도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고 자신들은 고객의 주문에 맞게 맞춤형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했다. 일부 업체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았다. 착수금을 먼저 입금해주면 원하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해 준다는 제안도 있었다.

의뢰인의 신분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 보장되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실제로 사건을 처리하는 일명 히트맨은 중국인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일시 귀국해 일을 처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니 들킬 염려는 없다고 전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청부 폭력의 실태와 관리, 감독의 허점은 3일 밤 11시 15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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