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도 4차전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4차전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 요인을 묻는 질문에 "경기 들어가기 전에 정대현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오늘 고원준이 3회까지만 해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5회까지 해줬다"며 선발 고원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어 등판한 김성배, 강영식도 완벽하게 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투수들에게 돌렸다.
양 감독은 이날 39개로 다소 많은 공을 던진 김성배에 대해서는 "이호준까지만 책임지라고 했었다"며 "4차전에는 1명~2명의 타자라면 모르지만 많이 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얘기했다. 그는 통증이 있는 정대현에 대한 질문에는 "정대현은 내일 일어나 봐야 알겠지만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투입될 것이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유독 사직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직 징크스'에 대해서는 "준플레이오프때 큰 경험을 했다"면서 "그건 잊어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이어 "내일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며 4차전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무조건 내일 끝내야 한국시리즈 가서 해볼만하지 않겠냐"며 총력전을 예고한 뒤 "5차전 가면 한국시리즈에서 너무 힘들다. 내일 끝내고 싶은 게 감독 마음이다. 내일 유먼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투입한다. 송승준도 투입시킬 수 있다. 송승준은 중간에 던질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는데 유먼은 아니다. 내일은 이기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다 투입한다. 내일 끝내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롯데는 20일 같은 장소서 열리는 4차전 선발로 진명호를 예고했다. SK는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를 내세워 벼랑 끝 탈출을 노린다.
[사진=양승호 감독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