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20
경제

'오페라의 유령' 클레어 라이언 "한국어 못해도 '강남스타일'은 봤다"

기사입력 2012.10.18 17:1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클레어 라이언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재밌게 봤다"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월드투어 공연으로 내한한 클레어 라이언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는 못하지만 유투브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봤다"며 "정말 재밌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다홍색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미모를 뽐낸 클레어 라이언은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 관객들이 굉장히 열정적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그만큼 설레고 행복하다"며 한국을 찾은 소감도 밝혔다.

또 "'오페라의 유령'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극중 크리스틴은 두 남자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아버지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점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음악과 의상도 감동을 줄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클레어 라이언은 호주 국립오페라단 출신으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마담 버터플라이', '아이다'로 호평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여배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 '러브 네버 다이즈'에 크리스틴 역으로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클레어 라이언 외 브래드 리틀, 안소니 다우닝이 주연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 엔드, 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최장기 공연, 최고매출, 최다관객 등 모든 기록을 석권한 뮤지컬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전세계에서 65,000회 이상 공연됐으며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천만 명이 관람, 티켓매출로만 56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지난 9월 5일에는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정식 등재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클레어 라이언 ⓒ 설앤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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