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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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이 온다' 송지효 "허당 킬러, 내 모습 닮았다"

기사입력 2012.10.16 19:38 / 기사수정 2012.10.16 19:39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송지효가 '허당 킬러'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송지효는 16일 오후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자칼이 온다'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킬러를 생각하면 칼보다는 총을 연상하는데 제 캐릭터인 봉민정은 칼을 선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지효는 "봉민정은 칼을 쓰지만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킬러지만 허술한 허당 킬러다. 엉뚱한 모습이 내 모습을 닮았다"며 "그 역할을 재미있게 촬영했고 실제 칼이기는 하지만 날을 무디게 만들어서 위험하지 않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 호흡을 맞춘 김재중은 극중 송지효가 자신의 다리 사이에 칼을 던지는 장면에 대해 "NG가 크게 났으면 장가를 못갈 뻔했다. 칼을 들고 있으면 조금 무섭긴 했지만 송지효가 워낙 연습을 많이 해서 믿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송지효는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해 두 달간 액션 연습을 했고 킬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영화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배형준 감독은 송지효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국내 여배우 중에 송지효가 액션은 제일 잘하는 것 같다"며 "'런닝맨'에서의 뛰어다니는 정도의 액션이 아니라 대결 액션신을 찍었는데 정말 잘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배 감독은 "창틀을 넘는 신이 있었는데 제가 넘어오는 흉내만 내라고 했는데 송지효가 계속 넘어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배우들은 힘들어서 흉내만 내는데 송지효는 제가 '컷'을 외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더니 능숙하게 넘어왔다"고 극찬했다.

극중 송지효는 타고난 동물적인 감각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전설의 킬러 봉민정 역을 맡았다. 봉민정은 톱스타 최현(김재중 분)을 제거하기 위해 납치에 성공하지만 차가운 킬러의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로 허당기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 '자칼이 온다'는 봉민정이 마지막 미션으로 톱스타 최현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로 송지효와 김재중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1월 개봉.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송지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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