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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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험난한 빌보드 1위 문턱…경쟁 상대는 누구?

기사입력 2012.10.04 03:3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싸이가 빌보드 메인차트 1위 등극을 위해 험난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한국시각) 빌보드지는 '싸이가 접전 끝에 HOT 100차트에서 마룬5를 이기지 못했다(PSY Can't Beat Maroon 5 In Close Race For Hot 100's Top Spot)'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0월 13일자 HOT 100 차트의 주요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주 연속 HOT 100 2위를를 차지했고, 마룬5의 '원 모어 나잇(One More Night)'이 3주째 1위를 지켰다.

빌보드 HOT 100 차트는 라디오 방송 순위(Radio airplay), 음반 및 음원 판매량, 유료 스트리밍 순위(Radio airplay)의 3가지 요소를 적용해 정해진다. 산정시 3가지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공개돼 있지 않다.

마룬5는 라디오 방송 순위(Radio airplay) 1억 1600만 점을 획득해 4600만점에 그친 '강남스타일'을 압도했다.

'강남스타일'은 온 디멘드 송 순위에서 지난 주 9위에서 2위로 급 상승했지만 라디오 방송 순위에서는 32위에서 23위로 오르는데 그쳐 상승세가 부족했다. 디지털 송 순위에서는 오히려 지난 주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빌보드지는 지난 2일(현지시간) HOT 100차트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하며 "싸이가 '세터데이나잇라이브(saterday night live)와 같은 방송에서 예상외의 퍼포먼스를 보인 것이 차트가 급상승하는 것을 도울 수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싸이는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의 지명도가 높은 가수가 아니다. 라디오 방송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빌보드의 지적대로 활동을 통해 미국 대중들의 관심을 좀 더 끌었어야 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일각에서 싸이가 해외 활동에 좀 더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 것이다.

싸이는 국내 활동을 마치고 10월 중순부터 미국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이 녹녹치 않다. 이제는 마룬5 뿐 아니라 세계적인 가수들이 싸이의 경쟁상대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가 오는 22일 4집 앨범을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9월 25일부터 일주일에 1곡씩 선 공개 되는 테일러의 싱글 앨범 곡들이 '강남스타일'을 위협하고 있다. 테일러의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은 13일자 빌보드 디지털 송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케샤, 원디렉션, 리한나가 9월 25일, 26일 30일 각각 새 싱글 앨범을 발매해 온라인 음원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4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테일러의 신곡 '레드(Red)가 1위, 원디렉션의 '라이브 파일 위아 영(Live While We're Young)'이 2위, '강남스타일'이 3위, 마룬5의 '원 모어 나잇'이 4위, 케샤의 '다이 영(Die young)'이 5위, 리한나의 '다이아몬드'가 9위에 올라 있다.

'강남스타일'은 '쉽고 재미있다'는 단순하고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76일만의 유튜브 조회수 3억 돌파, 아이튠즈 음원차트에서 전 세계 52개국 중 37개국에서 1위 등극 등 온라인 상에서의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라디오 차트를 집계하지 않는 영국 UK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 시장에서는 신인의 자리에 있다. 이미 정상권에 올라 있는 가수들과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 그리고 좀 더 인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현지 활동이 필요할 것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싸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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