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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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싸이 오셨다…여기는 PSY WORLD (싸이 콘서트)

기사입력 2012.10.02 21:13 / 기사수정 2012.10.02 21:1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체육관, 백종모 기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지만,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이 빌보드 순위보다 더 큰 영광입니다"

빌보드 2위, 영국 차트 1위… 세계무대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가수 싸이가 국내에서 공연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컴즈 '싸이월드'가 주최한 'CY X 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를 통해 국내 팬과 만났다.

싸이렌 소리와 함께 무대 바닥 아래서 싸이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콘서트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그는 "12년 만에 남의 나라에서 신인 가수가 된 싸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싸이는 라잇 나우', '새', '챔피언' 등 십여 곡의 무대를 통해 관중을 압도하는 무대 매너와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 8월 11일, 3만 여명을 모아놓고 공연을 했던 때보다 오히려 더 열정적이었다. 비오듯 땀을 흘리면서도 어느 때 보다 표정이 밝았다.

미국 빌보드 차트 2위, 영국 UK차트 1위… 싸이라는 이름이 같는 의미는 2달여 만에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10대 소녀팬들의 함성이 떠나지 않았다. 흡사 동방신기의 공연을 연상시켰다. 주최 측이 조사한 결과 평소 싸이의 공연에 비해 이날 10대 관객, 특히 여성 관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노래가 끝나도 함성은 이어졌다. "예전 같았으면 이렇지 않았는데…"라며 웃어넘기던 싸이도 계속되는 열렬한 응원에 "참나"라고 혼잣말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해외에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에 대한 국내 팬들의 응원에 크게 힘을 받았음을 고백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싸이는 공연 말미 "많은 분들이 왜 미국이 아닌 이곳에 내가 있느냐 묻는다. 왜 여기에 있느냐 하면, 외국에서 있던 3주 간 가수로서 생전 처음으로 너무나 큰 성원 받았다. 지금이 내가 이렇게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 와서 관객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게 빌보드 (순위)보다 더 큰 영광이다. 너무 감사하다"며 말을 이었다.

싸이는 마침내 앙코르 곡으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고, 관객들은 콘서트 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지르며 단체로 말춤을 췄다.



공연 말미 싸이는 지난 9월 25일 귀국 때 공항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것이나, 포털 사이트에 자신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한 번도 온라인을 믿어본 적이 없다. 공연을 통해 확인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국내 활동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싸이는 10일 뒤부터 출국 해 다시 미국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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