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유도 남자 81kg급) 김재범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캠프에 합류한 지 사흘만에 전격 탈퇴했다.
김재범은 1일 "국가대표 선수로서 정치가 아닌 운동에만 전념하기로 했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아는 분들로부터 많이 혼났다. 스스로 생각이 짧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이번 달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못 박았다.
김재범은 전국체전 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8일 박 후보로부터 경상북도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 위촉장을 받았다.
그러나 김재범의 정치적 활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상황에서 "메달리스트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게 자칫 선거 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부담을 느낀 김재범은 새누리당에도 속히 사퇴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재범은 오는 10월 16일 대구과학대 체육관에서 전국체전 유도 남자 81kg급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김재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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