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즐라왓' 일본 강타 ⓒ 일본 기상청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초대형 태풍 '즐라왓'이 일본 본토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제17호 태풍 즐라왓이 오키나와를 거쳐 전날 오후 일본 본토 남서부의 아이치현에 상륙한 후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도쿄 등 수도권을 통과한 뒤 현재 북부 홋카이도 쪽으로 향하고 있다.
전날보다 약해지긴 했으나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0m이며, 태풍의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220㎞, 북서쪽으로 11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오키나와에서는 강풍에 휩쓸려 한 명이 숨졌고, 동북부 지역에서도 한 명이 실종되고 170여 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항공편은 전날 600여 편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90여 편이 결항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와 이날 오전에 걸쳐 수도권과 남부·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의 운행도 대거 중단돼 휴일 귀성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오키나와 현에서는 12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나고야 5만 6천 명, 미야기에서 만 천여 명 등 전국에서 7만여 명의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해제됐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태풍 '즐라왓'이 도쿄 등 수도권을 통과한 뒤 오후쯤 홋카이도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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